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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리고 경험
10월 22일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 엔캠 청약이 있었습니다. 어찌저찌 영끌한 돈으로 경쟁률 1276 속에 청약하였습니다. 보통 공모주를 할 때는 10%에서 100% 정도 사이 수익을 예상하고 들어가는데요, 엔캠의 공모가가 48000원이므로 한 주당 4,800원에서 48,000원정도 수익이 예상되는군요. 손가락 몇번의 이체로 괜찮은 수익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시초가에 매도를 하지 못해서 항상 밑에 가격에 팔곤 했던 저는 이번에는 시초가에 시장가로 팔아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상장 당일에는 시장가로 거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이게 맞나?) 나중에 찾아보니 동시호가 시간에 시초가로 내놓고 싶으면 그냥 제일 싼 가격으로 내놓으면 시초가로 팔린다고 합니다. 공모가로..
서촌에서 놀기를 마무리하며 버스타기 전 저녁으로 간만에 고기를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고기는 냉동만 아니라면 고기서 고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추천받았다는 맛집, 김진목삼. 블로그도 찾아보지 않고 바로 방문했습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식점마저 딱히 스포당하고 싶지 않은 저입니다. 이런 먹자골목이 숨어있었네요. 이 거리에 여자친구가 추천받은 맛집이 세 개나 포진해 있었습니다. 다른 곳들은 술을 좀 먹어야 가능하거나 즐겨먹지 않는 해산물이였기에 패스해주고. 목살, 삼겹살이 있는 김진목삼으로 꼬우꼬우~ 이외에 돼지갈비집이랑 닭꼬치 파는 집이랑 맛있어 보이는 집들이 많았습니다. 이 근처에서 근무하면 돌아가면서 먹어볼 곳이 많을 것 같아요. 저희처럼 막차시간이 불안하거나, 뒤에 약속이 있는 분..
최근에 다녀온 인왕산 초소카페에 대한 포스팅을 쓰려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초소였던 건물을 리모델링 했다는 초소카페...'. -> '잠깐만. 원래 국가 소유였다는건데, 지금 거기서 사업하고 있는 건 누구지?' ,'국가가 운영한다기엔 상업의 냄새가 풍기던데' ,'민간에 입찰로 넘겼나?'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바박 지나가면서 '정말 입찰로 넘겼다면 나도 입찰을 할 수 있었을까?' ,'했다면 이정도 규모에 전망이면 얼마에 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검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왕산 초소 사업자' 로 검색했습니다. 나오네요. 클린아이에 '입찰공고'가 떠 있습니다. 입찰로 민간에 넘겼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적중했습니다. 참고로, 클린아이는 지방공기업의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2..
서촌에 놀러가기로 하고선 점심 뭐먹지? 했는데 메뉴가 먼저 생각났습니다. 여자친구가 어제 파미에스테이션에서 먹으려다가 실패했다는 딤섬. 대만여행 갔을 때 육즙 흐르는 게 너무 좋아서, 입천장 데이는 줄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먹고 싶어졌습니다. 다행히, 서촌에도 딤섬집이 있었습니다!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 보니 에도 소개됐던 집이라고 하네요. (무슨 프로그램인지 정확히 모름) 맛있다고 하니까 일단 들어갔습니다. 주방에 쌓인 찜통들이 우리 집 맛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안내되고 마주한 메뉴판! 샤오롱바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친절하게 써있네요! 피를 찢어 먹어야 하는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내 입천장이 데였구나~. 육즙은 먼저 마시는 거였구나~ 저희는 기본적으로 딤섬을 먹으러..
서촌에서 재미지게 놀고 오후 커피를 마시러 근처 카페 겸 책방인 [인왕산 초소책방] 에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초소책방 건물은 원래 "박정희 모가지를 따러왔수다" 고 외쳤다 한 김신조 사건 (1.21 사건) 등 이후로 청와대 방호를 목적으로 세워진 실제 초소였다고 하는데요. 그 후 50년간 초소로 쓰이다가 2018년(문재인 대통령 재임) 때 민간에 개방하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책방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서촌쪽에서 놀고 있었던 뚜벅이들이였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해야했습니다. 물론 네이버 지도의 도움을 받아 교통편을 쉽게 알 수 있었지만, 혹시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초소책방 사이트에 있는 찾아오시는 길을 준비했습니다. 수성동계곡(종점이드라구요) 에서 하차하니 가팔라보이는 도로가 저희..
요시고 사진전을 기다리던 중 주변을 둘러보며 발견한 서점 이라선. 화장실이 급해서 킵해놓고,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다시 들렀습니다. 잠깐 있을 줄 알았는데 재미있어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온 서점이에요. 어떤 가게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어서 들어가서야 알았습니다.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책들이 많았는데, 사진전 구경온 사람들에게 반갑게도 사진들이 실려있는 책들이였습니다. 갬성을 아시는 주인분이라 그러신지 음악도 LP로 틀어놓고 계셨습니다. 여자친구한테 저거 LP로는 지지직소리만 내고, 실제 음악은 옆에 맥북으로 틀어놨을 것 같다고 그랬는데, 고새 LP판 잠깐 손으로 멈춰 본 여자친구ㅎㅎ(제가 안 그랬어요). 소리가 잠깐 늘어지는 게 LP로 튼 거 맞드라구요^^ 이때까지 계산할 수 있는 포스기도 없어서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