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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밥집]서촌, 딤섬이 맛있는 포담. 가격과 메뉴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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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밥집]서촌, 딤섬이 맛있는 포담. 가격과 메뉴 추천

배아줄기세포 2021. 10. 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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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 놀러가기로 하고선 점심 뭐먹지? 했는데 메뉴가 먼저 생각났습니다.

여자친구가 어제 파미에스테이션에서 먹으려다가 실패했다는 딤섬.

대만여행 갔을 때 육즙 흐르는 게 너무 좋아서, 입천장 데이는 줄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먹고 싶어졌습니다.

 

다행히, 서촌에도 딤섬집이 있었습니다!

포담 입구 풍경. 나무랑 파라솔 때문에 잘 안 보이실수도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 보니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됐던 집이라고 하네요. (무슨 프로그램인지 정확히 모름)

맛있다고 하니까 일단 들어갔습니다.

포담의 전문적으로 보이는 주방의 모습.

주방에 쌓인 찜통들이 우리 집 맛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안내되고 마주한 메뉴판!

샤오롱바오 맛있게 먹는법이 포함된 메뉴와 가격

샤오롱바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친절하게 써있네요! 피를 찢어 먹어야 하는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내 입천장이 데였구나~. 육즙은 먼저 마시는 거였구나~

저희는 기본적으로 딤섬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새우 샤오롱바오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뒤에 넘기고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깐풍기, 탄탄면도 있어 6PCS밖에 안 시켰어요.

그냥 막 시킨건데,  샤오롱바오 한 종류, 메인 디쉬 한 종류, 면 요리 한 종류 시킨꼴이 됐습니다. 순서대로 코스요리처럼 나오드라구요. 술 없이 먹어서 저희는 44,500원 나왔네요! 

포담의 딤섬

딤섬이 왔어요~. 사진상에는 말라보이게 찍혔지만 갓 쪄져서 촉촉하고 김이 모락모락했습니다.

피가 찢어져서 아까운 육즙에 쏟아져내리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조심 떼서 먹었어요.

맛은 어떨까요? 굳굳. 육즙이 이렇게 나오는데 맛 없을리가 없습니다. 육즙을 마신 후에 씹히는 고기와 새우의 질감도 좋았습니다.

다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면이 조금 늦게 나올수도 있는데, 아껴놨다가 면이랑 같이 먹어야지~ 하시면 식어서 맛없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때까지 기다렸다 먹은 샤오롱바오는 피가 조금 딱딱해져 있드라구요.

포담의 깐풍기. 다시 봐도 군침도네요.

가격이 조금 나가는 깐풍기입니다. 최근에 다른 집에서 깐풍기를 맛있게 먹어서 시켜봤는데, 후회 없습니다.

한 번 시켜먹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순살이구요. 고추기름이 적절하게 베인데다가 닭고기 또한 육즙을 머금고 있어서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요. 맛있게 매운 고급 순살 치킨!  튀김 씹는 게 찹쌀 탕수육 먹을 때처럼 약간의 찹쌀 느낌도 났습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양은 조금 적었지만 맛있었고, 술안주로 먹는 깐풍기처럼 일부 튀김과 고기가 딱딱해져 있다거나 한 부분이 없이 끝까지 맛있었어요.

포담의 육즙. 사진으로 잘 전달이 될랑가 모르겠네요.

다음으로 탄탄면은 조금 시간이 걸려서 나왔습니다.

포담의 탄탄면. 땅콩맛이 강합니다.

비주얼 맛있어보이죠? 사실 탄탄면은 포담의 다른 음식에 비해서는 조금 덜 맛있었습니다. 땅콩맛이 많이 강했고 기대했던 것보다 맵지 않아서 그냥저냥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맛 없던 건 아니였어요! 계산할 때 여쭤보니 더 맵게는 고추기름 추가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이왕 여쭤볼꺼 용기있게 먹으면서 여쭤볼걸! 예의도 무엇도 아닌 망설임이 그날의 후회 한 점을 남깁니다.

포담, 맛있게 먹었담

하지만 맛있게 바닥까지 잘 먹었습니다. 딤섬 먹길 잘했어요

또 한가지 팁은, 서촌 근처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리 예약하면 넓은 자리 앉을 수 있다는 것. 참고하시구요. 깐풍기 한 번 드셔보시고 의견 남겨주셔요.

기준이 깐깐한 저는 엄청난 맛집! 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100점중에 90점은 주고 싶습니다. 근처 살았으면 자주 갔을 것 같아요.

 

이상 서촌의 딤섬집 포담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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