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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리고 경험
서촌에서 재미지게 놀고 오후 커피를 마시러 근처 카페 겸 책방인 [인왕산 초소책방] 에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초소책방 건물은 원래 "박정희 모가지를 따러왔수다" 고 외쳤다 한 김신조 사건 (1.21 사건) 등 이후로 청와대 방호를 목적으로 세워진 실제 초소였다고 하는데요. 그 후 50년간 초소로 쓰이다가 2018년(문재인 대통령 재임) 때 민간에 개방하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책방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서촌쪽에서 놀고 있었던 뚜벅이들이였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해야했습니다. 물론 네이버 지도의 도움을 받아 교통편을 쉽게 알 수 있었지만, 혹시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초소책방 사이트에 있는 찾아오시는 길을 준비했습니다. 수성동계곡(종점이드라구요) 에서 하차하니 가팔라보이는 도로가 저희..
요시고 사진전을 기다리던 중 주변을 둘러보며 발견한 서점 이라선. 화장실이 급해서 킵해놓고,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다시 들렀습니다. 잠깐 있을 줄 알았는데 재미있어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온 서점이에요. 어떤 가게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어서 들어가서야 알았습니다.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책들이 많았는데, 사진전 구경온 사람들에게 반갑게도 사진들이 실려있는 책들이였습니다. 갬성을 아시는 주인분이라 그러신지 음악도 LP로 틀어놓고 계셨습니다. 여자친구한테 저거 LP로는 지지직소리만 내고, 실제 음악은 옆에 맥북으로 틀어놨을 것 같다고 그랬는데, 고새 LP판 잠깐 손으로 멈춰 본 여자친구ㅎㅎ(제가 안 그랬어요). 소리가 잠깐 늘어지는 게 LP로 튼 거 맞드라구요^^ 이때까지 계산할 수 있는 포스기도 없어서 뭐 ..
여자친구랑 서촌쪽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뭘 하고 놀지 고민하던 중. 사진전을 (여자친구가) 발견하게됐습니다. 비용은 성인 15,000원, 아동 12,000원 해서 두명이 3만원에 관람할 수 있었네요. 저희는 평일이 휴일인지라 밀릴 걱정은 안하고 방문했으나... 전시회에 어울리는 힙한 외관의 그라운드시소 서촌 전시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런 문화생활을 할 때마다 한편으로 즐거운 것은 힙해 보이는 분들을 마주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번에는 사진전인지라 좋은 카메라를 들고 오신 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발권을 하지 않고 전시회로 직진 하셨다구요? 저희랑 같은 행보를 하셨군요. 전시회의 발권은 따로 하더랍니다. 아까 제가 마주한 뷰에서 뒤를 도시면 위와 같이 그라운드 시소 카페가 있습..
얼마전 생각없이 티비를 틀었다가 흠칫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아이디어 리그라는 제목을 붙이고,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부터 눈길을 끌더니 같이 출연하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대단한 분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맨 왼쪽의 MC분과 이어지는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 , 엔씨소프트 김택진 CEO, 토스 이승건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자 현재는 대항상공회의소 회장),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파트너,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 헤이조이스랑 베스핀글로벌은 솔직히 처음들어봤습니다(ㅜ) 만 , 치과의사 출신으로 토스를 만드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님은 자서전 하나 내주셨음 좋겠다 싶었을 정도로 배우고 싶은 분이고. 한 때 창업할 때 꿈의 VC였던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분도 나오셔서 반가웠습니다. VC에서 직접 심사하다니 ..
핫하던 카카오페이 공모가 끝나고, 배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들 비슷하게 받으셨겠지만, 저의 배정 결과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카카오페이 청약은, 청약자 전원이 '균등배정' 받는 방식이였기 때문에 돈을 많이 넣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최소수량인 20주만 넣으면 됐습니다. 90,000원(공모가) × 20(최소수량) × 50%(증거금률) = 900,000원을 준비해서 입금했습니다. 바로 어제 피코드램 비례청약에 총알을 대거 소진해버린 저한테는 어쩌면 다행인 공모 방식이였습니다. 카카오페이가 너무나 대어였기 때문에, 비례배정 방식을 썼다면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억단위 돈을 쓰고도 몇 주 못가져갔을텐데 개미주주들을 배려해준 것일까요??ㅎㅎ 제 생각엔 카카로페이 입장에서도 얻어갈 것이 몇가지 있었을 것 같..
서핑을 갔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 파도를 타지 못하는 관계로, 근처에 있는 속초에 놀러 갔습니다. 속초는 중앙시장에 가야 제맛! 저녁에 먹을거리를 사려고 구경하면서 이거저거 먹어보던 중. 들어올 때부터 이따 나갈때 먹자고 찍어놨던 호떡집을 방문했습니다. 호떡만 먹으려고 했는데, 신기한 단어 '수수부꾸미'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맛있어 보이게 지지고 계신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요기요기 오른쪽에 보이는 게 완성된 수수부꾸미인데요, 찰수수와 찹쌀 등으로 반죽을 해서 안에 소를 넣고 기름에 지지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가게는 팥을 넣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호떡과 팥의 조합이라니 듣기만 해도 맛있쥬? 호떡 두개 먹으려다가 하나씩 사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씨앗호떡은 역시나 쫀득한 빵 쏙에 단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