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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볼거리, 요시고 사진전 후기 [내돈내산]

배아줄기세포 2021. 10. 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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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서촌쪽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뭘 하고 놀지 고민하던 중.

사진전을 (여자친구가) 발견하게됐습니다.

요시고 사진전 전시 정보, 출처 naver

비용은 성인 15,000원, 아동 12,000원 해서 두명이 3만원에 관람할 수 있었네요.

저희는 평일이 휴일인지라 밀릴 걱정은 안하고 방문했으나...

요시고 사진전을 기다리는 관람객. 평일에 쉬는 사람 왜케 많음?!

전시회에 어울리는 힙한 외관의 그라운드시소 서촌 전시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런 문화생활을 할 때마다 한편으로 즐거운 것은 힙해 보이는 분들을 마주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번에는 사진전인지라 좋은 카메라를 들고 오신 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촌 그라운드시소 카페

발권을 하지 않고 전시회로 직진 하셨다구요?

저희랑 같은 행보를 하셨군요. 전시회의 발권은 따로 하더랍니다. 아까 제가 마주한 뷰에서 뒤를 도시면 위와 같이 그라운드 시소 카페가 있습니다. 저 입구로 걸어들어가시면 발권 가능하십니다.

 

대기시간이 길어지는만큼 기다릴 수 있는 카페의 조합이라니.  게다가 매표를 하신분들께 커피 10% 할인한다고 하네요. 이 집 장사 자롸네~

요시고 사진전 티켓!

저희도 티켓과 함께 휴일의 기록 하나를 남겼습니다.

이미 커피는 마시고 왔기에 간만에 놀러온 서울을 좀 더 둘러보고 드디어 전시회에 입장했습니다.

 

깔쌈한 디지털 판넬과 함께하는 요시고 사진전

이름만 듣고 일본인인 줄 알았던 요시고는 사실 스페인 사람이였습니다.

계속 나아가라는 의미의 스페인어로 아버지가 지어주셨다고 합니다.

Yosigo, 일본인이 아니였다니

전시회 사진은 다른 포스팅에서도 많이 보실 수 있을 테니 사진 몇점만 구경하고 저는 느낀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요시고는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으로 그래픽 디자인적 구도를 잘 캐치하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바닥이 수영장이 아니라 도로였다는건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소소하지만 마음에 드는 유쾌한 작품

요시고 소개를 읽어보면, 전공을 한 건 아니고 자기가 재능이 있을지 회의를 느끼던 중 아버지가 용기를 복돋아주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재미로 찍으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러브콜이 왔다고 하는데요, 요시고 인스타에 들어가서 사진들을 보면 러브콜을 보낼만 합니다.

@yosigo_yosigo가 현재 요시고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네요.

요시고의 기운을 복돋는 메세지. 이런 걸 선한 영향력이라고 하나요?

돈을 생각하지 않고 일해야 돈이 들어오면 법이라는 문구가 인상깊습니다. 항상 보는 문구이면서 실천하기 쉽지 않은 문구이기도 하는데요. 저도 제 일을 돈을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이 외에도 본인 소개에서 '저도 여러분과 같은 아마추어에요' 라는 느낌을 풍기면서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던집니다. 

한때 사진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 즐겁게 사진찍었던 적이 있는데, 그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기도 합니다. 언젠가 다시 사진 취미를 되찾을 수 있겠죠? 욕심쟁이인 저는 사진작가를 두번째 직업으로 가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정말 돈은 생각하지 않구요.  사진작가가 직업만족도 1위라고 하드라구요. 동호회 활동을 해보니 그럴만 하드라구요.

 

그렇게 한창 동기부여를 받은 이후에 요시고의 눈이 저의 각막위에 자리잡았는지, 요시고병이 걸려서는ㅋㅋㅋ 저두 요시고처럼 구도를 잡아서 여러 풍경을 찍어보았습니다.

요시고 작품이랑 너낌 비슷하지 않나요?

그럴 듯하지 않나요?? 아님 말구.

제가 찍은 해파리

저도 저만의 스타일로 사진 좀 찍는 사람입니다. 에헴

 


결론

요시고 사진전, 시간이 있다면 한번쯤 가서 구경해볼만한 전시회입니다.

많은 영감을 받고 왔어요.

주변 거리에도 흥미로운 전시관들이 많으니 카페만 앉아있기보다는 돌아다녀보셔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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