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리고 경험
충격,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똑같은 영화가 더 비싸다?! 본문
넷플릭스에서 구독해 영화를 보는 세상이지만, 예전에 개봉한 영화 중 인기가 식은 영화들은 들여놓지 않습니다.
그런 영화는 어린시절에는 토렌트니, 무료 스트리밍이니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본 적도 있지만, 요즘엔 그냥 깔끔하게 유튜브에서 돈을내고 구매 또는 대여해서 봅니다.
토렌트에서 걱정되는 각종 바이러스. 악성코드, 배드섹터 발생 등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인코딩,화질,자막 문제 때문에 한참을 헤매고 다닐 필요도 없기 때문이죠.
영화관에 가면 7천원 이상은 나가기 때문에, 그냥 영화관에서 영화 본다고 생각하고 구매합니다. 이것이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일까요?
이번에도 '클라우드 아틀라스' 라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스쳐스쳐 본 영화를 시청하려고 하였습니다.
본능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들어가 결제를 하려고 하니 나오는 가격은 '500원' 대여도 아니고 구매가입니다. '이거 완전 혜자잖아?' 역시 오래된 영화는 가격이 많이 내려갑니다. 그러고 나서 왓챠 등 무료 아이디로 시청할 수 있는지 돌아다니다가 최근에 산 아이패드가 생각났습니다.
더 큰 화면으로 즐기려고 아이패드에서 다시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1200원'.
?!?
내가 잘못 봤나? 다시 스마트폰으로 들어가니 여기는 여전히 '\500'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결제를 하면 아이패드로 안 보이는건가? 침대에 누워보서도 볼 수 있는 아이패드로 안 보인다면 옆에 있는 컴퓨터를 켜서 앉아서 보면 되기에, 500원 정도 실험하는 비용으로 쓰기로 하고 결제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제하고 아이패드를 켜보니, 영화 잘 보입니다.
뭐지?!
이유가 뭘까 잠깐 고민해봤는데, 결론은 금방 나왔습니다. 유튜브 결제를 '애플의 '앱 스토어'를 통해서 결제하기 때문에 유통마진이 붙은 것이다.'
그래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이미 결제해버린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자료화면을 찍을 수 없게 되어, 아무 영화나 검색해 봤습니다.
먼저, 유튜브에서 검색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1200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아이패드에서 검색해본 유튜브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거의 두배의 가격으로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클릭을 해보니 App Store의 '앱 내 구입' 이라고 나옵니다.
같은 영화를 자기들 플랫폼을 통해서 (플랫폼을 통해서 사는 건지도 모르고) 산다는 이유로 이렇게 창조경제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문제인 점은, 저처럼 다양성을 중요시 여기며 구글, 삼성, 애플의 서비스를 골고루 사용하는 사람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사더라도 저 가격에 제공이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마저도 가격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일들은 요즘 스토어형 플랫폼들의 갑질 이라는 카테고리로 많이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인앱 결제 수수료 갑질을 참지 못한 '포트나이트' 라는 게임이 우회 결제 방법을 내놓자 소송들로 싸우다가 애플은 포트나이트 게임 개발사의 개발자 계정 자체를 막아서 아이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만들어버리기까지 합니다.
유튜브, 유튜브 뮤직 등은 게임과는 비교도 안되게 덩치가 큰 앱, 하나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런 행위까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겠죠?
독점을 이용해 갑질을 하는 애플, 미국의 반독점법 맛 좀 호되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결론
- 애플 기기에서 무언가 결제할 일이 있다면, 컴퓨터나 웹 등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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