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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밥집]안국역 수제 햄버거, 다운타우너DOWNTOWNER 후기 본문
2016년에 나왔지만 여전히 힙한 노래 한곡 들으시면서 포스팅 읽으실게요.
이태원을 시작으로 지점이 많이 늘어난 다운타우너.
이태원에서 줄을 서서 아보카도 버거를 먹어보고, 밑반찬(?)까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한 번 더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이건희 사진전' 을 보러 안국역에 왔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수제 햄버거를 먹고 싶어져서 안국 다운타우너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도너츠로 핫한 노티드(Knotted)을 지나가면 안국 다운타우너가 나오네요. 입구가 뭔가 한옥컨셉을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태원에 비해서 긴 대기시간 없이 빠르게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노티드는 요즘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줄이 상당한데요, 포스팅을 하려고 인터뷰를 찾다보니 노티드도 다운타우너의 이준범 대표가 만들었다는 사실! 놀랍습니다.
지금은 다운타우너만 해도 청담/잠실/안국/광교/한남/제주/성수 이렇게 7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고, 다운타우너 이전에도 2, 3개 음식점을 차려서 성공시킨 듯 보이는데. 이쯤되면 연쇄창업마이신 것 같아요.
이준범 다운타우너 대표 인터뷰
인터뷰가 나온 김에 잠깐 딴 길로 새고 올게요.
다운타우너는 16년을 미국에서 살면서 햄버거란 햄버거는 다 먹고 돌아왔는데, 한국에서 수제버거랍시고 버거를 썰어먹는걸 보고
이건 아니다, 자고로 버거는 손으로 들고 베어먹어야 제맛이다.
라는 철학을 가지고 창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사람은 철학이 올발라야 성공하나 봅니다.
한옥풍의 안국 다운타우너 매장입니다. 매장의 일부만 한옥이였던 걸 땅을 더사서 인테리어로 활용한 것 같습니다. 옆에 벽만 없다면 야외에서 먹는 듯한 느낌도 나네요.
아보카도 버거는 저번에 먹어보아서, 이번에는 뭔가 기본스러운 버거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버거집이 다른 메뉴들도 맛있는 법이죠! 마침 스매쉬버거라고, 가장 일반적인 버거처럼 생긴 버거 홍보물이 있어서 그걸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더 기본인 치즈버거도 있지만, 뭔가 아쉬우므로.. 저는 스매쉬버거, 여자친구는 트러플 버거를 주문했습니다.
서울에 놀러오면 좋은 것이 뭡니까, 그것은 음주를 해도 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다들 콜라를 주문할 때, 페일 에일을 음료로 시켰습니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예쁘게 서서 나온 버거들, 저는 무심고 지나쳤는데 이렇게 세워서 나오는 것도 버거를 집어서 먹기 편하게 하기 위한 이준범 대표님의 방법이였다고 하네요.
좋게 보려고 하니까 하나하나 신경 쓴 것처럼 새심해 보입니다.
페일 에일을 다 먹고, IPA를 추가 주문하기 위해 계산대에 가서 , 햄버거 빵 위에 토마토. 양상추가 다소곳하게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고 이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계산하러 갈 때마다 직원분들도 즐겁게 일하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사진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니까 조리하시던 분이 '아,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일하고 있겠습니다' 하고 잘 받아주셨습니다ㅎㅎ 맛도 있는데 분위기도 유쾌!
그래서 맛은 어떨까?
사실 맛있어서 하는 포스팅입니다. 비주얼부터 맛 없을 수가 없습니다. 패티는 물론 일품이구요. 얼마전에 포스팅한 양양 파머스키친과 비슷한 퀄리티의 패티를 본점도 아닌 분점에서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육즙은 파머스키친이 좀 더 많았던 것 같기도)
빵도 있는 듯 없는 듯 버거에 박히는 치아에 부담없는 첫인사를 해주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맛있는 수제 햄버거집이 다 그렇듯, 먹으면서 재료가 흘러 나오거나 하지 않게 재료들 위치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위에 트러플 버거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빵이 재료들을 꽉 잡아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빵이 눌렸다고 퍽퍽한 느낌이 나는 것도 아니였구요.
구냥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완벽, 거기에 페일에일, IPA 둘 다 잘 어울렸습니다.
보통은 프랜차이즈들이 본점만 맛있고, 분점은 잘 관리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 다운타우너는 꼭 본점만 고집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맛이였습니다. 이렇게 관리가 잘 되는 것도 여러 가게를 차려본 이준범 대표님의 노하우가 있겠죠?
시간이 나면 인터뷰 등을 더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쓰려다가 작성시간 1시간을 넘겨버린 안국 DOWNTOWNER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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