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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엔캠 매도 수익정리와 되돌아보기(feat.대신증권 서버장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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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엔캠 매도 수익정리와 되돌아보기(feat.대신증권 서버장애)

배아줄기세포 2021. 11. 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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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 엔캠 청약이 있었습니다.

어찌저찌 영끌한 돈으로 경쟁률 1276 속에 청약하였습니다.

보통 공모주를 할 때는 10%에서 100% 정도 사이 수익을 예상하고 들어가는데요, 엔캠의 공모가가 48000원이므로

한 주당 4,800원에서 48,000원정도 수익이 예상되는군요. 손가락 몇번의 이체로 괜찮은 수익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시초가에 매도를 하지 못해서 항상 밑에 가격에 팔곤 했던 저는 이번에는 시초가에 시장가로 팔아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상장 당일에는 시장가로 거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이게 맞나?)

나중에 찾아보니 동시호가 시간에 시초가로 내놓고 싶으면 그냥 제일 싼 가격으로 내놓으면 시초가로 팔린다고 합니다. 공모가로 90%로 내놓으라는 말이네요.

상장시에 90%보다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는 점을 이용해서 이렇게 내놓는 것 같은데요, 모두가 이렇게 내놓으면 90% 아래 가격으로 매수 주문을 걸어놓고 더 오른가격으로 팔아 이익을 보는 사람도 나오겠죠? 90%아래 환매청구권이 걸려 있는 종목에서 써먹어볼만한 전략이네요(청약하지 않고 매매로 취득한 주식은 환매청구권이 없지만 말이에요)

 

저는 이번에는 시초가로 팔아보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그리고 처음에 8만원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주식을 보고 계속 시장가에 내놓고, 왜 안팔려?? 하고 당황하면서 어버버 하다가 80100원에 내놓았는데요,  그 와중에 렉이 걸려버렸습니다.

대신증권 부들부들..

화장실에서 잠깐의 짬을 내서 금방 매도하고 업무로 돌아가려던 저는 포기하고 업무현장에 다녀왔는데요.

렉이 걸려서 안팔리더니, 렉 걸린 사이에 가격은 올랐나봅니다.  82,300원에 전량매도 됐습니다. 수익률 95%.  휴.. 그래도 렉 덕분에 이익봤네 했는데 음..

엔캠, 이렇게 오르기 있나요?

20분 후에 9만원까지 가버리는 알 수 없는 주식의 세계.

지금까지 귀찮아도 한주씩이라도 분할매도 하다가 이번에만 전량 매도 했는데, 이렇게 차이가 나버리네요 ㅎㅎ

공모 시작한뒤 20분이 지나고 아무때나 팔아도 저보다는 많은 수익 났겠네요ㅋㅋㅋ

 

아이언님의 블로그를 보니 결과론적으로는 싼 가격에 팔았지만, 만약에 주식이 오르지 않고 떨어졌다면 잘 팔았다고 생각하셨을 거라고 여러 공모주주님을 위로해주셨습니다.

위로는 받았지만 앞으로는 너무 당황하지 말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분할매도의 원칙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청약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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