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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밥집]서촌, 딤섬이 맛있는 포담. 가격과 메뉴 추천 본문
서촌에 놀러가기로 하고선 점심 뭐먹지? 했는데 메뉴가 먼저 생각났습니다.
여자친구가 어제 파미에스테이션에서 먹으려다가 실패했다는 딤섬.
대만여행 갔을 때 육즙 흐르는 게 너무 좋아서, 입천장 데이는 줄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먹고 싶어졌습니다.
다행히, 서촌에도 딤섬집이 있었습니다!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 보니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됐던 집이라고 하네요. (무슨 프로그램인지 정확히 모름)
맛있다고 하니까 일단 들어갔습니다.
주방에 쌓인 찜통들이 우리 집 맛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안내되고 마주한 메뉴판!
샤오롱바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친절하게 써있네요! 피를 찢어 먹어야 하는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내 입천장이 데였구나~. 육즙은 먼저 마시는 거였구나~
저희는 기본적으로 딤섬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새우 샤오롱바오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뒤에 넘기고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깐풍기, 탄탄면도 있어 6PCS밖에 안 시켰어요.
그냥 막 시킨건데, 샤오롱바오 한 종류, 메인 디쉬 한 종류, 면 요리 한 종류 시킨꼴이 됐습니다. 순서대로 코스요리처럼 나오드라구요. 술 없이 먹어서 저희는 44,500원 나왔네요!
딤섬이 왔어요~. 사진상에는 말라보이게 찍혔지만 갓 쪄져서 촉촉하고 김이 모락모락했습니다.
피가 찢어져서 아까운 육즙에 쏟아져내리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조심 떼서 먹었어요.
맛은 어떨까요? 굳굳. 육즙이 이렇게 나오는데 맛 없을리가 없습니다. 육즙을 마신 후에 씹히는 고기와 새우의 질감도 좋았습니다.
다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면이 조금 늦게 나올수도 있는데, 아껴놨다가 면이랑 같이 먹어야지~ 하시면 식어서 맛없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때까지 기다렸다 먹은 샤오롱바오는 피가 조금 딱딱해져 있드라구요.
가격이 조금 나가는 깐풍기입니다. 최근에 다른 집에서 깐풍기를 맛있게 먹어서 시켜봤는데, 후회 없습니다.
한 번 시켜먹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순살이구요. 고추기름이 적절하게 베인데다가 닭고기 또한 육즙을 머금고 있어서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요. 맛있게 매운 고급 순살 치킨! 튀김 씹는 게 찹쌀 탕수육 먹을 때처럼 약간의 찹쌀 느낌도 났습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양은 조금 적었지만 맛있었고, 술안주로 먹는 깐풍기처럼 일부 튀김과 고기가 딱딱해져 있다거나 한 부분이 없이 끝까지 맛있었어요.
다음으로 탄탄면은 조금 시간이 걸려서 나왔습니다.
비주얼 맛있어보이죠? 사실 탄탄면은 포담의 다른 음식에 비해서는 조금 덜 맛있었습니다. 땅콩맛이 많이 강했고 기대했던 것보다 맵지 않아서 그냥저냥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맛 없던 건 아니였어요! 계산할 때 여쭤보니 더 맵게는 고추기름 추가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이왕 여쭤볼꺼 용기있게 먹으면서 여쭤볼걸! 예의도 무엇도 아닌 망설임이 그날의 후회 한 점을 남깁니다.
하지만 맛있게 바닥까지 잘 먹었습니다. 딤섬 먹길 잘했어요
또 한가지 팁은, 서촌 근처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리 예약하면 넓은 자리 앉을 수 있다는 것. 참고하시구요. 깐풍기 한 번 드셔보시고 의견 남겨주셔요.
기준이 깐깐한 저는 엄청난 맛집! 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100점중에 90점은 주고 싶습니다. 근처 살았으면 자주 갔을 것 같아요.
이상 서촌의 딤섬집 포담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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