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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은 밥집]천안_밥집 두정동 5.5닭갈비(오점오 닭갈비) 본문
안녕하세요. 닭갈비를 좋아하는 배아줄기세포입니다.
대학생 때 닭갈비를 참 좋아했는데요, 후배들 밥 사줄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닭갈비 집으로 데려가서 저하면 스쿠터 타고 닭갈비 먹는게 떠오른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반찬이 많은 한식류보다는 햄버거,피자 처럼 단품을 좋아하는 저에게 고기 후 볶음밥까지 비벼먹을 수 있는 닭갈비 코스는 찰떡이 아닌가 싶습니다.
포스팅에 처음으로 밥집 소개를 쓰게 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맛집' 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게 되면서 너무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만 찾다보니 평균 이상으로 묵묵히 하고 있는 밥집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것이 하는가 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밥집 소외도 문제이지만, 저처럼 엄청 맛있는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맛 없지만 않으면 된다' 는 생각으로 메뉴에 맞춰 평균 이상의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들도 검색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맛집' 으로 하자니 맛집으로 주로 소개되는 메뉴가 중복돼서 나오고, '천안 점심', '천안 식사', '천안 먹을 만한 집' 등 으로 검색해 보면 찾기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맛집' 이라는 강하지만 흔해져버린 키워드보다는 제가 먹었던 집을 묵묵히 리뷰하는 '밥집' 키워드를 써볼까 합니다.
'이 주변에 이런 메뉴 파는 집들이 있던데, 이 집 먹을만 한가?' 하고 들어봐서 이 집의 인테리어.반찬 등 스타일이 나와 맞는지. 가격은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보면 메뉴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밥집이 아닌 국수집도 있으니 '천안 식당', '천안 음식점' 이런 게 더 괜찮으려나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서론은 이만 줄이고 밥집 얘기 해보겠습니다.
도로명 주소: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4길 14 조아빌딩 202호
지번 주소: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857 조아빌딩 202호
전화번호 : 041-564-5556
사실은 다른집을 가려다가 문을 닫았길래 급히 찾던중, 제가 좋아하는 닭갈비를 팔길래 들어갔습니다.
오점오 닭갈비의 뜻은 맛에서 5점, 서비스에서 5점을 뜻한다고 하네요!
다른 데서 항상 시키는 것처럼 이번에도 별 고민 없이 닭갈비 2인분에 라면,치즈 사리요~ 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철판에 올려주는 닭갈비!
가끔가다 닭갈비가 철판에 나오되, 조리실에서 다 익혀서 나오는 닭갈비 집도 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고수 닭갈비' 중에서도 익산 모 지점에서는 그렇게 나오드라구요. 하지만 그렇게 나오면 대개 맛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빠르게 조리해서 서비스 한다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익혀놓은 걸 다시 데우기만 해서 나오는건지 알 방법이 없죠. 고기가 익는 과정을 보면서 이야기 하고 군침을 흘리는 과정도 식사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저의 입장에선 이렇게 올려주는 집이 좋습니다. 점수 플러스플러스!
특이하게도 살이 넓게넓게 펴져 있네요. 진짜로 닭 '갈비살' 을 잘 바른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진짜로 갈비뼈도 붙은채로 나오네요. 이건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치킨도 뜯기 귀찮아서 순살로 시켜먹는 저는 뼈가 없이 편하게 먹는게 좋습니다. 빨리 먹고 싶은데 속도 떨어지잖아요!
라고 말하고 뼈도 잘 발라 먹었습니다.
곧이어 올려주는 치즈사리입니다.
피자에 많이 올리는 모짜렐라 치즈를 닭갈비에도 많이 올리는 것 같습니다. 뒷면에 소스랑 잘 섞여서 고기도 잘 익고 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접이 있습니다. 치즈를 빨리 올렸다는 것.. 치즈는 보통 마지막에 올려서 조금만 열을 가하면 금방 녹아서 찍어먹기 딱 좋은 상태가 되는데 왜 이렇게 빨리 올렸을까요?
이 다음사진이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치즈가 녹고 있는데, 우유처럼 주욱 녹는 것이 아니고 물이 조금 보입니다.
제가 볼때는 물처럼 보이는데요, 냉동됐던 치즈가 녹으면서 나오는 물인 것 같습니다. 그 시간도 필요해서 빨리 올린것이 아닐까~ 하는데 추측일 뿐이고. 사실 냉동이 더 안 좋은건지 더 맛 없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쥬얼이 조금 아쉬울 뿐. 치즈는 맛있게 찍어 먹었습니다.
반찬은 이정도 나왔습니다. 상추.고추.마늘 다 떨어지면 더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른 닭갈비 집에서는 고추를 보통 베어먹곤 했는데, 이렇게 잘라주시니 더 먹기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마늘은 언제나 옳으니 굳굳!
닭갈비는 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죠. 맛있게 비벼먹었습니다.
소스가 모자라거나, 치즈가 좀 남아도 알아서 맛있게 비벼주시는 것 같으니 이모님을 믿고 꼭 비벼드세요!
밥집 리뷰라기보다는 닭갈비에 대한 저의 철학이 더 많이 들어간 것 같지만, 어쨌든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준이 까다로운 ENTP인 저는 맛집은 아니지만, 실패는 안하는 밥집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포스팅 하면서 자꾸 보니까 군침 도네요. 잘 먹었습니다!
천안 오점오 닭갈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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