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리고 경험
서울역 돈까스, 브라운돈까스-서울 스퀘어점 본문
브라운 돈까스는 경양식 돈까스 전문 브랜드입니다. 서울역 근처에서 소문난 맛집은 알고 있는 게 없어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브라운 돈까스'에 방문해서 먹었습니다. 안심, 매운돈까스(등심)을 하나씩 먹었는데 둘 다 매우 맛있었습니다. 특히 매운돈까스는 힘이 들어간 매움이 아니라 '은은한' 매움이라서 좋았습니다. 먹다보면 매움이 입안에 퍼지는데, 이 때 같이 나온 밥을 먹거나 함께 온 사람의 다른 돈까스를 먹어주면 딱 맞았습니다.
서울역 근처 돈까스
구글 검색을 해보니 '오제제', 역 안에 있는 '서울 돈까스', '메시아' 정도가 나오고 네번째 순위로 제가 먹은 '브라운 돈까스'가 나옵니다. 브라운돈까스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돈까스집들을 다 먹어봤는데 이 집이 더 맛있었기 때문이 아닌 '가깝고, 어디서 많이 들어봐서' 입니다. 요즘은 그런식의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맛있었다
맛있었던 브라운 돈까스입니다. 튀김은 적당히 바삭했고, 고기는 부드러웠으며, 소스는 은은하게 맛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계산할 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라는 인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찾아가기
브라운 돈까스 서울스퀘어점은 서울스퀘어 건물 지하에 있습니다. 지하는 엘레베이터가 아닌, 건물 앞쪽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저희는 길을 찾지 못하여 건물 안에 계시는 경호원 복을 차려입은 경비원님께 여쭤봤습니다.
메뉴 선택
보통 다른 돈까스 집은 3번째쯤에는 '치즈 돈까스'를 꼭 끼워넣고 주력매뉴로 하고 있는데, 브라운 돈까스는 특이하게도 치즈 돈까스의 순위가 매운과 콤보, 까르보나라 뒤까지 밀려 있습니다.
메뉴 구성은 보통 기본적인 메뉴를 맨 앞에 내놓고, 뒤로 갈수록 프리미엄 메뉴 혹은 최근에 나온 메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또 신 메뉴임을 알려주는 'New' 표시가 중간중간에 붙어있네요. 이건 분명 '자신있는 메뉴 순서 배치다' 라는 생각을 하고 '등심', '안심' 중에서 '안심'을 선택하고, 정식.특식을 건너뛴 뒤 바로 나오는 '매운 돈까스'를 선택했습니다. 등심 안심 정도는 일반적인 메뉴이기 때문에 자신감 차이이기 보다는 가격차이를 두고 안심을 뒤로 미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맛있는 부위인 '안심'을 선택했습니다. '매운 돈까스'의 부위가 등심이였기 때문에 둘 다 먹어보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에피타이저
기대치 않게 만났던 에피타이저, 식전빵과 무려 '스프'가 나옵니다. 요즘 음식점들 스프값 3,000원까지 바쁘기 바쁜데 이정도 퀄리티의 스프를 그냥 먹을 수 있다니 감격스럽습니다.
빵은 부드러운 빵은 아니였습니다. 먹다보니 그 질김이 오히려 매력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빵을 드시는 분들, 저희는 스프를 좋아해서 한창 스프에 빵을 찍어먹다가 나중에 발견했는데, 바구니 안에 딸기잼도 들어있으니 필요하시면 바랄 드세요.
추가 사진은 없습니다. 맛집을 찾아서 간 것이 아닌데 발견한 맛집이였습니다. 사실 요즘 워낙 돈까스들을 잘해서 어딜가든 맛있긴 하지만 매운돈까스 소스가 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전화번호 : 02-6456-8970
주소 : 서울 중구 한강대로 416 서울스퀘어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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