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리고 경험

한 가지에 집중을 못해 고민일 때 본문

경험한 것

한 가지에 집중을 못해 고민일 때

배아줄기세포 2022. 1. 31. 23:51
반응형

쉽게 질리는 나

  세상은 전문성을 키워야한다고 말하지만,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죽도록 싫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 분야에 전문성을 키운다는 것은, 다른 분야들의 전문성을 포기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얕고 넓게 아는 사람들을 보통은 '스페셜리스트'의 반댓말로 '제너럴리스트'라고 합니다.
  저는 대학교 때부터 제너럴리스트가 되고 싶었습니다. 제 성격상 맞기도 하고, 재밌는 것들로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한 가지만 하다가 죽는 것은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졸업이후 세번의 직장을 옮겨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은 저와 다르게 착실히 전문성을 쌓아나가는 것을 보는 것은 괴롭고, 두려움을 느끼게도 했습니다. '여러방면에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결국은 어느하나 제대로 아는 게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제 눈 앞을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바라는대로, 효율이 나는대로 전문성을 일단 쌓자고 생각하고 일을 시작한지 6개월만에 또, 딴짓을 하고 싶어집니다. 이런 괴로움 속에 위로를 위해 여러 자료를 찾아다녔습니다. 앞으로도 수집하면 업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하나의 천직이 없는이유

어떤 사람들에겐 하나의 천직이 없는 이유-에밀리에 왑닉 TED강연 

 

요약

 초점을 좁게 둔 인생에 대한 관념은 우리 문화에서는 과도하게 낭만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운명이나 천직이라는 개념 때문에요. 우리가 각자 지구상에 있는 시간 동안 할 운명인 하나의 대단한 일이 있고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서 일생을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만들어지지 않은 사람이면 어떡할까요? 우리가 호기심을 갖는 주제가 다양하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면요? 이런 틀 안에 우리같은 사람을 위한 자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고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목표가 없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고 느낄 수도 있죠. 하지만 우리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능인(multipotentialite)일 뿐입니다.


  다능인은 많은 흥미와 창의적 취미를 가진 사람입니다. 생소한 단어죠. 세 부분으로 나누면 도움될 지 모르겠습니다. 다, 능, 인. 같은 뜻을 담고 있는 다른 단어를 쓰셔도 됩니다. 박식가르네상스인 처럼. 사실 르네상스 시대엔 여러 가지의 분야에 능통한 것이 이상적인 걸로 여겨졌습니다. 바바라 셰어는 우리를 "스캐너"라 불렀습니다. 어떤 것이든 맘에 드시는 단어를 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쨌든 하나의 정체성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저는 Boundary crosser, Left handed, Generalist, 전인적 인재 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다능인의 슈퍼파워 3가지 

1.아이디어 통합 능력

  두 개 이상의 분야를 결합해서 그 교차점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혁신은 교차점에서 일어납니다. 거기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죠. 그리고 다능인은 그들의 경험을 이용해 수 많은 교차점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2.빠른 습득력

  다능인이 무언가에 흥미를 갖게 되면 완전히 미칩니다. 손이 닿는 모든 것을 관찰하죠. 또 과거에 초보자였던 경험이 많아서 초보자인 것에 익숙합니다. 이건 익숙한 곳에서 나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덜 두려워한다는 걸 뜻합니다. 게다가 많은 기술들이 학문의 경계를 넘어 이용가능하고 우리는 배웠던 모든 것을 새로 배우는 분야로 가져오기 때문에 맨손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죠

3.적응력

  주어진 상황에서 뭐든지 필요한 걸로 변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세계 경제는 너무 빠르고 예측 불가능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결론

아이디어 통합 능력, 빠른 습득력과 적응력. 다능인이 잘하는 세 가지 능력입니다. 그리고 시야를 좁히도록 압박받으면 잃어버릴 수 있는 능력이죠. 사회에서 다능인이 자기 자신이 될 수 있게 장려하는 것엔 경제적 이득이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는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과 싸울,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사상가들이 필요합니다.


  우린 모두 우리가 만들어진 방식에 맞게 인생과 진로를 설계해야 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다능인들은 대부분 단순하게 전문가들처럼 되라고 권장됩니다. 다능인들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수많은 열정을 받아들이세요. 여러분의 호기심을 따라 토끼굴로 내려가십시오. 교차점을 탐험하십시오. 내면의 길을 수용하는 것은 더 진실되고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줍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세계가 우리 다능인을 필요로 합니다.


직업 찾는 방법

직업 찾는 방법 - 김경일 교수 Youtube 강의 

 

요약

  사람의 열정 유형은 '적합 이론가'와 '개발 이론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적합 이론가(fit theorist)'는 자신의 적성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찾아나가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직업을 견디지 못합니다. 어쩔 수 없이 맞는 직업이 나올때까지 옮기면서 찾아다녀야 합니다. '내가 성인 ADHD인가?'고민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인 이 유형일 수 있습니다.

  '개발 이론가(develop theorist)'는 주어진 과제를 직접 수행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개발해 나갑니다. 일을 하면서 노하우를 쌓아나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 번 정한 직업에 적응을 잘 해 나가지만, 직업을 한번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일이 질릴 때에 '직업'이 아닌 '직무'를 바꾸는 것이 추천됩니다.

 

두 유형이 스타일이 참 다르지만 결국 자신에게 맞는 직업.직무를 찾았을 때 만족도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자기 적성을 찾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99%였습니다. 적성이라는 개념도 없었을 때죠. 하지만 기대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늘어난 요즘에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

  1. 결과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향유'하는 것을 찾는다.
  2. 결과가 나빠도 시간을 많이 들인다.
  3. 까탈스럽게 좋아해야 한다.
    • 좋아하는 것 중에서 좋은 것과 싫은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 그 분야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면 동호회가 어울린다.
  4. 결과가 달콤해야 한다. -> 일도 힘든데, 결과가 달콤하지 않다면 직업을 바꾸는 것이 좋다.
  5.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도구다.
    •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다.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취미, 한 가지에 열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것 자체에 열중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의 요구와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면서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라는 점, 적성을 찾지 못하고 죽는 것이 더 안타까운 일이라는 점을 다시 가슴에 새기게 됐습니다. 지금은 잠시 괴롭지만, 언젠가 이 점들이 이어져 큰 결실을 가져다 줄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적성과 행복을 찾는 여러분 응원합니다. 도전은 항상 아름답습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