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부부사기단 , 나란히 징역형

요약  

2020년 1월 남편 A씨와 함께 50억원대 사기를 친 아내B씨가 징역 4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였습니다. 함께 사기를 치고 남편은 잡히지 않은 상태인데, 이번에 남편도 체포되어 징역 5년형을 선고받으면서 나란히 수감되었습니다.

피해자였던 그들, 폰지 사기범이 되다.

  이들 부부는 2006년 투자 사기로 돈을 잃고난 뒤, 자신들도 세상에 복수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같습니다. 

  A씨는 "연 12% 이자에 원금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한편, B씨는 그 돈을 운용하는 컨설턴트인 것처럼 해 투자금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2018년까지 71회 사기를 쳤습니다. 사기 금액은 58억 50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폰지사기로 보이는데, 다른 투자자들의 수익금으로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돌려막기'에 이용하고 나머지는 개인 생활비로 사용했습니다. 중간에 의심하는 사람도 나타났지만, 이미 폐업한 업체를 투자처라고 소개하고 그 업체 명의로 어음, 차용증등을 위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기가 발각되어 피해자에게 고소를 당한 뒤에도 그 유령업체의 피해자인 척 하며 허위 고소장까지 냈습니다.  해당 사건 경찰 출석일을 앞두고 2018년 12월 페루로 출국해 지금까지 도피 생활을 하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 6월 베트남에서도 강제추방을 당하고 국내에서 체포당했습니다.

 

연 12% 수익이라면, 지금 주식으로 나온 '바다로 19호'가 더 안전한 투자처였을텐데, 이것보다 더 위험이 큰 개인에게 투자한 피해자분들이 안타깝습니다. 저도 8% 수익을 보장한다며 광고를 했던 '팔 퍼센트'라는 P2P 투자 서비스를 이용해본적 있습니다. 돌아온 것은 오랜기간 기다리고 있는 원금회수 뿐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고수익도 아니였던 8%, 조만간 포스팅도 할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투자시 너무 큰 욕심을 내서도 안되겠지만, 그 전에 같은 수익의 더 안전한 투자처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