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의 용량이 달라요.

  최근 32GB SD카드를 구매하였는데, 포맷하려고 보니까 29.7GB밖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오른쪽 클릭을 해서 용량을 확인해도 마찬가지입니다.

32GB보다 2GB가 모자라는 나의 SD카드

눈탱이 맞은걸까요? 결론은 눈탱이가 맞습니다.

본론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byte -> KB -> MB -> GB로 계산하는 과정에서  제조사는 1000배를 기준으로 용량 단위를 올리고 ,컴퓨터는 1024  ( = 2의 10승) 를 기준으로 용량 단위를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딱히 규제도 없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한 듯 1,000,000,000 바이트를 1GB로 계산합니다. 

 

계산

제조사의 계산방식

위 그림을 보시면 E 드라이브는 31,902,400,512바이트가 있다고 써있습니다. 제조사의 계산방식이라면 32G가 맞는 것이죠. 그마저도 0.1GB 정도는 모자라게 채워줬네요..

컴퓨터의 계산방식

하지만 컴퓨터의 계산방식대로 한다면 위의 숫자를 1,073,741,824 (=1024*1024*1024)로 나누어봐야 합니다.

 

계산결과

계산기로 계산을 해보니 컴퓨터식 계산으로는 29.7GB가 맞네요.

 

 

하지만 안심하세요. 당신만 눈탱이 맞은건 아닙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이런식으로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정도의 감소폭이 생깁니다. 다만, '모자라는 용량은 시스템 돌리기는 프로그램이 사용중인가? ' 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길.

이런식으로 계산을 하면 용량이 클수록 많은 용량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1TB를 구매하게 된다면 컴퓨터 계산방식으로는 931GB 짜리 하드를 사게되는 것입니다. 원래 1TB는 1024GB이므로 무려 93GB를 손해보게 되는 것이죠.(7GB 손해가 아닙니다.)

 

구입한 용량과 표시되는 용량이 다른 이유였습니다.